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카페 산 다미아노에서 열린 에세이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선수부터 지도자, 행정가 등을 모두 경험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후배 선수들에게 주변 조력자들에게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승민 회장은 2일 서울 중구의 카페 산다미아노에서 열린 에세이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승민 회장은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지냈다. 지난 1월에는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유승민 회장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3번의 도전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정을 풀어냈다.

유 회장은 "세 번의 도전 모두 쉽지 않았다. 많은 분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을 텐데 자신감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면서 "금메달리스트도 처음부터 다시 도전하고, 부딪쳐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자신감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의 주변에 '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 선수 시절에는 코치와 동료 선수들이 주변에 있었다. 행정가로 거듭날 때도 그의 옆엔 '팀'이 존재했다.

유 회장은 "IOC도 105년 만에 올림픽 모토를 '패스터, 하이어, 스트롱어(Faster, Higher, Stronger)'에서 '패스터, 하이어, 스트롱어-투게더(Faster, Higher, Stronger-Together)'로 바뀌었다. 그만큼 이제 함께하는 팀이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카페 산 다미아노에서 열린 에세이 ‘원 모어: 모든 반전에는 이유가 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현역 선수뿐만 아니라 새롭게 스포츠 행정가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팀'에 대한 가치를 강조했다.

최근 김우진(양궁),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김국영(육상), 표승주(배구), 이다빈(태권도) 등 현재 선수로 활약하거나 은퇴한 선수들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 회장은 "선수위원회에 도전한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능력도 출중하지만 동료들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을 높게 평가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항상 동료, 지도자, 그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면서 "선수 시절에는 몰랐는데 IOC 선수위원을 하면서 올림픽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분들이 희생하는지 알게 됐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