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의료재단이 경기 용인에 혈액검사 전자동 검사실(TLA)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진은 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 지안 안드레아 페드라치니 인펙코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킷 탕 로슈 코리아 대표(오른쪽에서 세번째),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가동식에서 리본 컷팅하는 모습. /사진=GC녹십자의료재단

GC녹십자의료재단이 진단검사센터 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혈액검사 전자동 검사실(TLA) 시스템을 도입했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경기 용인 소재 진단검사센터에서 TLA 시스템의 가동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TLA 시스템은 검체 분류 및 분석부터 보관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게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2층에 걸쳐 연결된 수직 통합 시설로 브리지를 통해 서로 다른 층의 장비를 연결하고 통합해 효율적인 데이터 저장과 검체 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검체를 지하에서 지상 검사실로 자동 이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검사실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검사실의 혁신'을 의미로 '래비노 트랙'으로 명명됐다. 래비노 트랙은 아태지역에서 시간당 하루에 가장 많은 검체를 처리할 수 있다. 트랙 총 길이와 연결된 분석 장비 규모 면에서 전 세계 상위 10대 트랙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시아 최초로 맞춤형 대용량 검체 저장고(HVS)가 구축된 자동화 시스템이기도 하다. 지하 1층에 구축된 맞춤형 대용량 검체 저장고는 최대 61만개의 검체 보관이 가능하다.


이상곤 GC녹십자의료재단 대표원장은 "세계적인 기업인 인펙코, 로슈, 애보트'등 7개의 회사의 기술이 하나로 연결돼 검사실의 혁신인 래비노 트랙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검체 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