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전당 모습/사진=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이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를 신설해 지원 공모를 시작했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는 장편 극영화 또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중 한국과의 공동제작 계약이 체결돼 있고 순제작비의 60% 이상 파이낸싱이 완료된 작품이다. 선정된 1편의 프로젝트에는 약정 체결 후 일정 조건 하에 제작비 5만달러 혹은 6500만원이 직접 지급되며 완성작은 2026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의무로 한다.


ACF 공동제작지원펀드는 태국 치앙마이에 본사를 둔 하이라이프(Hylife Group)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하이라이프는 부동산, 자산운용, 식품 제조 등 다양한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젊은 기업으로, 최근 K시네마를 포함한 아시아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영화·음식·음악이 결합된 국제문화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하이라이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은 지난 5월 칸영화제 기간 중 열린 'Spotlight on Asia' 세션에서 "하이라이프의 귀한 재원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확대하고 공동제작 프로젝트가 세계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ACFM이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CFM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민간 파트너십 기반의 공동제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아시아 영화가 지속 가능하고 현실적인 기반 위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제작 지원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 'ACF 공동제작지원펀드'의 공모는 오는 8월14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ACF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월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ACFM 기간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