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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가 드론을 활용한 모기유충구제 시연에 나섰다.
화성시는 지난 3일 동탄 너른공원 저류지 및 신리천 일대에서 진행된 시연회에서 드론 방제의 효과를 확인하고,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너른공원에 설치된 원격모기장치(DMS) 모니터링 결과, 지난달 셋째 주에 모기 개체 수가 기준치인 30마리를 6일 이상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추진됐다. 시 조사 결과, 모기 유충 서식지는 방제 차량이나 인력 진입이 어려운 너른공원 저류지와 신리천 일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전문업체와 함께 화성시 최초로 드론 DJI MG-1P를 활용해 감염병 매개체 방제 작업을 실시했으며, 드론 방제 이후 너른공원 내 원격모기장치(DMS)에서 모기 개체수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드론 방제에는 수서생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약제가 사용됐으며, 시는 모기의 생활사에 따라 2주 후 추가 드론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화성시동탄보건소는 드론 방제 외에도 질병관리청의 '근거중심 매개체 방제사업' 시범지로서 성충 모기 방제 및 유충 구제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현재 도심 내 공원 9곳에 원격모기장치(DMS)를 설치해 모기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제 여부를 결정하는 과학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동탄호수공원에는 전국 5개 도시에서만 시범 운영 중인 인공지능 원격모기장치(AI DMS)를 도입해 모기 개체 수 측정뿐 아니라 5종의 모기 분류 기능까지 갖췄다. 시는 이 장치를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모기 종별 밀도 변화와 감염병 발생 가능성까지 예측하고 있다.
문자 화성시동탄보건소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근거기반 방제, 드론과 같은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방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