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11승을 수확하며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라일리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NC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4패)을 거둔 라일리는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11승 무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진 7개를 추가한 라일리는 탈삼진 139개로, 이 부문 3위를 유지했다. 탈삼진 선두 폰세(161개)와 격차는 22개다.
8위 NC는 라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SSG를 잡고 시즌 37승(5무 40패)째를 올렸다.
라일리는 2회초 2사 1, 3루에서 정준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NC 타선이 곧바로 반격을 펼쳐 역전했다.
2회말 맷 데이비슨과 손아섭이 나란히 2루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고, 이후 김휘집도 우익 선상 안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SSG도 거센 반격을 펼쳤다. 라일리는 3회초 2사 이후 최정에게 안타, 한유섬에게 2루타를 연달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균형은 6회말에 다시 깨졌다. NC는 2사 만루에서 최정원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라일리는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이후 불펜이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SSG 최정은 안타 1개를 때려 역대 6번째 통산 2300안타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