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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해 최소 80명이 사망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수 피해가 극심한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텍사스주 각 지역 당국 집계 합산 결과 확인된 사망자 수는 최소 80명이다. 커 카운티에서 성인 40명과 어린이 28명 등 68명이 숨졌다. 아울러 트래비스 카운티 5명, 버넷 카운티 3명, 켄달 카운티 2명, 톰 그린 카운티와 윌리엄슨 카운티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보고됐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일 오후 기준 실종자는 최소 41명이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종자에는 여학생 대상 기독교 청소년 캠프 '캠프 미스틱' 참가자 10명 등이 포함됐다.
애벗 주지사는 "치명적 폭풍이 텍사스 중부와 커빌 외부를 휩쓸었으나 앞으로 24~48시간 동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풍이 더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텍사스 일대는) 이미 물로 포화됐지만 더 많은 물이 쏟아지면 급격한 홍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텍사스주 일대에 4인치(102㎜) 이상 강수가 예상되는 폭우경보가 추가 발령됐다. 이에 당국은 일부 지역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저지대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커 카운티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용감한 1차 대응자들이 즉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커 카운티에 대한 주요 재난 선언에 서명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고 있으며 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여전히 실종자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주·지역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이 어제(5일) 현장을 방문했고 애벗 주지사도 위기 극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