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중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 쇄신 필요성과 개혁신당과의 합당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주장했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4월9일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교육생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쇄신 필요성을 언급하며 "개혁신당과의 합당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출장 동행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선거에서 크게 진 이후 우리 스스로 변화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냐고 물어보면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정부에 대해 상당히 후하게 평가하고 있지만 삼권이 모두 한 정당에 있기 때문에 마음 한켠에 굉장히 불안한 면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시켜드릴 수 있는 모습으로 스스로 담금질하고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매우 반성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 역할은 과거 회귀적이라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와 2년 뒤 있을 총선에 대비해서 국민이 갖고 계실 불안감에 대해 우리가 준비된 정당인가에 대해 물어보면 낙제점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대선 이후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 김재섭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젊은 정치인들과 만남을 가졌다"며 "귀국 이후에도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당 중진으로서 해야될 역할에 대해 모색하는 기회를 계속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의 합당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합당 자체가 중요한 목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모멘텀을 활용해 우리 당이 몸부림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때 국민들이 기대감과 안도감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정당이 해야 될 최소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