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춰야 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춰야 할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과 샌프란시스코 연은 소속 연구원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기적 관점에서 제로 수준 금리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욕 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보고서는 연준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되돌아갈 중장기적 위험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리 파생상품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금리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제로 금리에 근접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대 금리가 높아질수록 제로 금리에 근접할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으로 제로 금리로 돌아갈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요구 압박이 계속되는 시기에 발표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있어서 "항상 늦다"며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