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화는 51승2무33패가 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4위 KIA는 45승3무39패로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타선이 전날(8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KIA 마운드를 공략하면서 엄상백의 부진을 상쇄했다.
엄상백에 이어 나온 5명의 투수들도 KIA 타선을 1점으로 막고 제 몫을 했다.

전날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렸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리드오프 이원석을 제외한 선발 8명이 모두 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문현빈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채은성과 이진영은 나란히 2타점을 올렸다.
선발 포수 최재훈은 4회말 KIA 선발 양현종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선발 엄상백이 초반 난조를 보이면서 2회 2점, 그리고 4회 1점을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1사 후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최재훈이 양현종에게 3점 홈런을 때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회말에도 채은성이 2사 2, 3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7-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한승혁이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남은 이닝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하며 시즌 22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4이닝 5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에 이어 올라온 이준영도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