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한화는 51승2무33패가 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4위 KIA는 45승3무39패로 상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3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타선이 전날(8일) 경기에 이어 이날도 KIA 마운드를 공략하면서 엄상백의 부진을 상쇄했다.


엄상백에 이어 나온 5명의 투수들도 KIA 타선을 1점으로 막고 제 몫을 했다.

전날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렸던 한화 타선은 이날도 리드오프 이원석을 제외한 선발 8명이 모두 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문현빈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채은성과 이진영은 나란히 2타점을 올렸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4회말 2사 1, 3루 상황 한화 최재훈이 3점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선발 포수 최재훈은 4회말 KIA 선발 양현종에게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선발 엄상백이 초반 난조를 보이면서 2회 2점, 그리고 4회 1점을 내주면서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한화는 4회말 1사 후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 채은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추격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최재훈이 양현종에게 3점 홈런을 때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회말에도 채은성이 2사 2, 3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7-3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한승혁이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남은 이닝을 막아 승리를 지켰다.

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투수 김서현과 포수 최재훈이 기뻐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탈출하며 시즌 22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4이닝 5실점으로 부진,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에 이어 올라온 이준영도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1사 주자2루 상황 LG 신민재가 1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6.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12-6으로 완파했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LG는 3연승을 질주, 48승2무37패로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키움은 26승3무61패로 7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회부터 키움 선발 정현우를 세차게 두들겼고, 3회까지 6점을 뽑아 흐름을 가져왔다.

LG 선발 손주영과 3루수 문보경이 6회 수비 도중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고, 5회부터 7회까지 5실점했지만 LG도 같은 3이닝 동안 6점을 뽑아내면서 키움의 추격을 뿌리쳤다.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손주영이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은 신민재와 박해민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키움은 루키 정현우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7회말 LG 공격 NC 선발 신민혁이 무실점 호투를 하고 있다. 2025.6.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NC 다이노스는 홈에서 삼성을 3-0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8위 NC는 39승5무40패가 되며 7위 삼성(43승1무43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중위권 도약은 커녕 순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뒤이어 나온 김진호, 김영규, 배재환도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마운드의 타선에서는 박민우와 오영수가 멀티히트를 때렸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대 KT 위즈 경기에서 KT 로하스가 1회 안타를 치고 있다. 2025.6.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KT 위즈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에 10-3 대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난 6위 KT는 시즌 44승(3무41패)째를 거두며 5위 SSG(43승3무40패)와 승차를 지웠다.

이날 KT는 홈런만 4방을 때리는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멀티포를 때렸고, 허경민과 안현민도 아치를 그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이 7이닝 동안 SSG 타선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고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SSG는 선발 문승원이 3⅔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