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조혜림(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조혜림은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조혜림은 한진선(28)과 홍정민(23·이상 5언더파 67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혜림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2019년에 입회해 2020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째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135개 대회에서 '무관'에 3위 이내 성적도 한 번도 없다. '톱10' 9번 중 최고 성적은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4위였다.
조혜림은 1라운드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개인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통산 2번의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기록한 한진선도 산악 코스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를 추가, 공동 2위에 올랐다.
2022년,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인 그는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홍정민도 2위 그룹에 합류해 2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난해 신인왕이자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인 유현조(20)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3)는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를 마크했고,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22)은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5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