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림(24). (KLPGT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조혜림(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조혜림은 1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조혜림은 한진선(28)과 홍정민(23·이상 5언더파 67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혜림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2019년에 입회해 2020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째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135개 대회에서 '무관'에 3위 이내 성적도 한 번도 없다. '톱10' 9번 중 최고 성적은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공동 4위였다.


조혜림은 1라운드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개인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진선이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CC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 1라운드 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산 2번의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기록한 한진선도 산악 코스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를 추가, 공동 2위에 올랐다.

2022년, 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인 그는 이 대회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홍정민도 2위 그룹에 합류해 2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지난해 신인왕이자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인 유현조(20)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3)는 1언더파 71타 공동 17위를 마크했고,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22)은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5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