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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복귀 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3-4로 패배했다.
ML 복귀 후 매 경기 안타를 적립한 김하성은 이날 시즌 첫 홈런포로 네 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매 경기 장타 횟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일 첫 장타와 타점, 득점을 신고한 그는 마수걸이 홈런를 쏘아 올리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김하성은 올시즌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3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공격적인 타격을 시도했다. 보스턴 선발 워커 뷸러의 초구를 공략한 그는 시속 97.1마일(156㎞)의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1사 1루 상황에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뷸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 타구는 시속 106.4마일(약 171㎞)로 날아가 좌측 담장인 '그린 몬스터'를 넘겼다.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는 ML을 대표하는 특이한 구장 중 하나다. 특히 왼쪽 담장은 높이가 무려 11.3M에 달해 '그린 몬스터'라고 불린다.
흐름을 탄 탬파베이는 주니어 카미네로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1까지 벌렸다. 그러나 보스턴은 7회 트레버 스토리와 로미 곤잘레스의 연속 볼넷, 마르셀로 마이어의 2루타와 세단 라파엘라의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팀이 역전을 허용한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또다시 삼진을 당했다. 보스턴은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라이벌 팀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50승 45패로 3위 탬파베이(50승 44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