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타플랫폼이 음성 AI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하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메타는 자연어 기반 음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플레이AI를 인수했다. 플레이AI는 사람이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간편한 음성 제작을 위한 플랫폼을 운영해 온 소규모 스타트업이다.
메타는 인수 사실을 인정하면서 "플레이AI 팀의 작업은 메타의 AI 관련 프로젝트나 로드맵과 매우 잘 맞는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는 AI 역량 면에서 경쟁사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핵심 인재 확보와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는 상황.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올해 안에 AI 인프라에 최대 650억달러를 투입한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저커버그는 AI 인재들을 총동원해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 구상을 세웠다. 최근 메타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공동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전격 영입했다. 이어 AI 전담 부서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를 공식 출범하고 MSL 수장이자 최고AI책임자(CAIO) 자리에 알렉산더 왕을 앉혔다. 오픈AI 창업 멤버인 다니엘 그로스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공동 창업자와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를 비롯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연구원 등 10여명도 MSL에 영입했다. 지난 7일에는 애플 AI 모델 개발 책임자인 루오밍 팡도 MSL 합류했다.
메타는 최근 생성형 AI 업체 퍼플렉시티와 AI 영상 생성 업체 런웨이AI 등과도 인수 협상을 진행했으나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