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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이 대한항공 목표가를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15일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거시경기 여건 안정화와 성수기 항공 수요 활황세 속 글로벌 항공업종 전반에 걸쳐 주가 리레이팅이 뚜렷한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에 항공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와 장거리 노선 운임 안정화, 신기재 도입에 따른 운항 효율 증대, 매크로 비용 영향 감쇄 등이 맞물리면서 대한항공은 밸류에이션 상단을 조금씩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2분기 잠정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와 LS증권 추정치를 모두 웃돈다. 전년동기 대비 별도 매출은 4.3% 증가한 3조9859억원, 영업익은 3.5% 감소한 399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주된 배경은 우려 대비 견조했던 항공 운임"이라며 "KE-OZ 합병 관련 공정위 시정조치안 이행과 비수기 영향에도 분기 평균 운임이 전분기보다 0.1% 하향 조정에 그쳤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선제적 공급 조정과 중국노선 실적 확대, 장거리 PR 좌석 수요 강세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화물 또한 수송실적 축소에도 높은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며 "분기 중 관세 유예기간 부여에 따른 조기 성수기 수요 유입과 해상운임 급등세가 탑라인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환경도 전 분기 대비 개선 양상"이라며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반락 효과가 분기 간 두드러지면서 배럴당 평균 급유단가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