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참석 차 방일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진행하기 위해 조율에 나섰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참석차 방일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

15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오사카 엑스포는 오는 19일에 열리지만 이시바 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회담은 18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진행하는 방향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지휘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회담을 통해 협상 진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정·재생상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7차례나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일(현지시각) 올 4월 채택했던 상호관세보다 1% 포인트 높은 25% 세율을 일본에 통보했다. 다만 관세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협상 기한이 늘어나도 트럼프 행정부가 만족할 만한 대일 무역적자 개선책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시바 내각은 오는 20일 참의원(상원) 선거도 앞두고 있어 미국이 만족할 만한 협상 카드를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주요국에 통보한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는 이미 이뤄졌다. 그 (관세율이 명기된) 서한들이 곧 거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