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건희 특검 오정희 특검보가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의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집사 게이트 사건 소환 일정과 관련해 한국증권금융과 키움증권은 내일 10시, HS효성은 해외 출장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 10시 출석 예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출석 일자를 조율 중으로 2차 소환이 다음주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한 차례 출석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특검 측에 불출석 이유를 밝혔는지 취재진이 묻자 "구체적인 상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 관련 회사에 대규모 투자를 한 김 창업자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김 창업자는 건강상 이유로 이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씨가 대주주였던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대기업으로부터 184억원 상당 거액을 투자받은 점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거액을 투자한 기업들에 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특검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하자 해당 기업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