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서울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2차 대면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등의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새벽 다시 구속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자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외부 병원 진료를 받게 해달라'는 진정이 40여건 접수됐다. 지지자들은 폭염 속 고령자를 좁은 방에 수용하면 안 된다며 인권위가 법무부에 개선 권고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뿐 아니라 서울구치소로도 윤 전 대통령의 수감 생활 여건을 개선하라는 내용의 항의성 전화와 민원이 지속해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독방에만 에어컨을 설치할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에어컨 없이 선풍기만 설치된 2평대 독방에 혼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