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날 천군만마를 얻었다. 외야수 나성범을 비롯해 내야수 김선빈, 투수 이의리가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KIA는 17일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김도현, 이호민 등 5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중심타자 나성범은 지난 4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1회 병살타 때 1루로 전력 질주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선빈 역시 5월 21일 KT 위즈전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된 뒤 두 달간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7월 초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이의리도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6월부터 실전에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잇몸으로 버텨왔던 KIA는 나성범과 김선빈, 이의리의 합류로 전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는 롯데 자이언츠에도 지원군이 왔다.
6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주축 타자' 윤동희가 부상에서 회복,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윤동희 외에 알렉 감보아와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 윤성빈, 정보근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한편 이날 열릴 프로야구 5경기는 전국에 쏟아진 폭우의 영향으로 모두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