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지난 21일 일본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외교부가 지난 2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일본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지난 2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이 참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책임론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정부는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일본 측과 계속 긴밀히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47석을 획득하며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에서도 과반을 놓친 자민당이 양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선거는 이시바 총리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도 있기에 일본 여권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사임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지난 21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참패에 대해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국민으로부터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며 "자민당과 공명당의 동료들이 의석을 얻지 못한 것은 뼈아픈 일이며 총재로서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1당 책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치 정체를 막아야 한다"며 총리직 유지 의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