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23일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고 기회를 준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적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편 내어 응원해 주고 아껴주는 모든 분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그간 보좌진·예산 갑질, 무단 결강 등 의혹으로 정치권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논문 표절과 자녀 위법 유학 의혹이 제기됐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했지만, 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추진하기로 했다.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중 낙마한 후보자는 이 후보자에 이어 강 후보자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