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뉴시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4분기까지 이익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3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조2129억원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수치며 당초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관세 부과를 앞둔 선행 구매 집중 및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재고 비축 수요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12단 출하 본격화에 D램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지배력 강화로 향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창출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4870억원, 영업이익은 10조716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2분기 대비 각각 14%, 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7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61% 성장한 규모다.


김 센터장은 "하반기 경쟁사의 하이엔드(고급) HBM 시장 진입 본격화에 따른 HBM 가격 경제 불확실성은 다소 상존한다"면서도 "최근 하이엔드 HBM의 수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과 이에 따른 원가 절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적 차별화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