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코리아 스마트 그리드 엑스포 2025 효성중공업 부스./사진=임한별(머니S)

NH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올렸다.

28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수주가 늘고 초고압 변압기 증설 확대로 선두 업체인 HD현대일렉트릭과 유사한 모습이 가시화된다"며 "창원과 미국 생산 법인 수익성 개선, 외형 성장에 따른 규모 경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 중공업 부문은 초고압·중저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한다. 건설 부문은 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부문별 매출 비중은 중공업 64%, 건설 36%다.

효성중공업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익은 162% 급증한 1642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실적에 "당사 추정치를 웃돈다"며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중공업 부문 영업 이익률이 15.9%를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직전 4개 분기 북미와 유럽 수주 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조6000억원 대비 큰 폭 성장했다"며 "이와 같은 시장상황을 감안해 맴피스 초고압 변압기 공장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50% 내외인 중공업 부문 북미 신규 수주 비중을 감안하면 북미 매출 비중은 현재 20%에서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중공업 부문 영업 이익률을 기존 대비 2%p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고로 HD현대일렉트릭 북미 매출 비중은 40%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중공업 부문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경쟁사인HD현대일렉트릭 22배보다 낮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경쟁사 대비 가격 인상과 물량 확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