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4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음식을 먹으면 소화불량이 심해져 고생이다.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도 속 쓰림과 더부룩함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결국 병원을 찾아 약을 먹기로 결정했고 의사는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는 건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소화불량은 소화기관의 기능장애와 관련해 주로 상복부 중앙에 소화 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상복부 팽만감, 구역 (또는 오심), 명치 통증, 속쓰림 등의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식후 포만감은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불편한 증상을 말한다. 조기 만복감이랑 식사를 시작하면 곧 배가 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을 뜻한다.


소화불량의 원인은 다양하다. 기질성 소화불량의 경우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운동 이상으로 인한 위 배출능력의 저하, 위 적응 장애, 위산에 대한 과민성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소화불량증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우선 치료를 위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들을 밝혀내고 이를 피하도록 한다. 생활습관이나 식이를 조절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시도한다.

약물요법에는 운동기능 항진제, 제산제, 히스타민 H2 수용체 길항제,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등이 사용된다. 약물을 투여해 효과가 있더라도 그 약물을 장기적으로 투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두 달 정도 투약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투약을 중단했다가 증상이 재발하면 다시 단기간 투약하도록 하는 게 좋다.


서울대병원은 "40세 이상에서 소화불량 증상이 처음 발생한 경우, 만성적인 증상이 있으나 제대로 검사한 적이 없는 경우, 이유 없는 체중감소, 잦은 구토, 심해지는 삼킴 곤란, 위장관 출혈 등의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는 기질적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진단적 검사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