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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72억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시큐리티 부문 매출액은 3284억원,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29.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로 전 분기에 이어 10% 후반대를 달성했다.
올해 매출은 AI 제품군이 견인했다. 상반기 AI 기술이 탑재된 네트워크 카메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0% 급증했다. 3년 전보다 5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CCTV가 AI 기술을 통해 현장의 흐름을 분석하고 위험을 대비하는 종합 솔루션 장비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게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AI 제품 매출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네트워크 카메라 전체 매출 중 AI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2.7%에 달한다. 한화비전의 AI 기술은 산업현장 업무 효율화, 안전 관리는 물론 쇼핑몰 고객 패턴 분석까지 다양한 현장에 두루 쓰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시큐리티 부문 매출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화비전은 물류 솔루션과 공장 안전 솔루션 등 AI 기반 영상 솔루션 판매 확대를 통해 AI 카메라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공개한 차세대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 기반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 AI 칩셋과 알고리즘을 활용한 객체 분류 등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흐름에 발맞춰 기술 혁신을 지속하면서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