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프리시즌 아스널전을 마친 뒤 낮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홍콩 카이탁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영국 밖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전반 45분 하프라인 근처에 터드린 파페 사르의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새 시즌 거취가 불확실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 적은 시간인 약 12분을 뛰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의욕적이었다.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특유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존재감을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영국 매체들은 적은 시간을 뛴 손흥민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영국 매체 '런던이브닝스탠더드'는 평점 5점을 부여하면서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함성을 받았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풋볼 런던'은 "왼쪽 측면에서 질주를 펼치며 좋은 기회를 만들 뻔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어 이날 적은 시간을 뛴 이유에 대해선 "일요일 한국에서 열릴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평점은 6점이었다.
토트넘의 또 다른 한국 선수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편 토트넘은 8월 1일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