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이유와 박보검(오른쪽)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약해 온 배우 박보검이 '칸타빌레'와 아쉽게 '안녕'한다. 특히 마지막 회에는 '절친' 아이유가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1일 KBS 2TV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는 MC 박보검과 함께하는 마지막 방송으로 꾸며진다.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칸타빌레'는 약 5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KBS의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는 지난 2023년 초 처음 론칭됐다. 매 시즌 새로운 MC가 각자의 이름을 걸고 진행해 온 '더 시즌즈'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등으로 매 시즌 새롭게 시청자들을 찾았다.


'칸타빌레'는 '더 시즌즈'의 일곱 번째 프로그램으로, 올해 3월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특히 MC가 뮤지션이 아닌 첫 시즌인 만큼 우려와 관심 속에 시작했던 터. 그러나 박보검은 '뮤직뱅크' MC 출신답게 안정적인 진행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이러한 걱정을 무색하게 했다. 또한 본인의 비주얼을 '칸타빌레'에서 하나의 유머 코드로 삼아 웃음을 주며 남다른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더불어 박보검은 음악에도 '진심'이었다. 그는 유키스 출신 이준영이 '나였으면'을 부를 때 피아노를 직접 연주했고, 윤종신이 나왔을 때는 그의 히트곡 '오르막길'을 함께 불러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박보검 버전 '오르막길'은 8월 1일 음원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5개월 동안 '칸타빌레'를 이끌며 웃음과 감동을 준 박보검이었기에 모두가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이에 1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에는 김범수, 자이언티, 뮤지컬 친구들 등 실력과 매력이 꽉 찬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동해 박보검의 '라스트 칸타빌레'를 응원한다.


특히 마지막 회에선 가수 아이유의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아이유는 영상 편지로 박보검에게 메시지를 전하던 중, 꽃을 들고 무대에 직접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무릎을 꿇고 박보검에게 꽃을 전달, 그간 고생해 온 친구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이를 본 박보검은 눈물을 글썽였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함께하며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 아이유는 동료이자 친구인 박보검을 위해 오랜만에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등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보검 역시 아이유의 등장으로 의미 있고 화려한 '칸타빌레' 피날레를 맞게 돼, 이를 감동적으로 담아낼 본 방송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보검의 칸타빌레' 마지막 방송은 1일 오후 11시 20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