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관계자들과 하남시 문화관광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여주시에서 진행된 축제·관광 분야 운영 사례 공유 간담회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성공적인 지역축제 운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31일 하남시 문화관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축제·관광 분야의 운영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며 벤치마킹 대상 도시로서 위상을 과시했다.


이날 하남시청 최현숙 문화정책과장 등 10명은 여주를 방문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여주시 대표 축제의 운영 경험, 성공 배경, 향후 발전 방향 등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문화재단에서 문화관광재단으로의 조직 개편 배경과 그에 따른 성과 △여주도자기축제와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성공 요인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주요 프로그램 및 차별화 전략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구체적인 수치와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정보 교류가 이어져 하남시 관계자들에게 유의미한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열린 여주도자기축제는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방문객 수는 2023년 46만 명에서 2024년 60만 명, 2025년 117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지역경제 유발효과 역시 2023년 602억원에서 2025년 1948억원으로 2년 만에 세 배 이상 확대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여주시와 하남시는 축제의 관광자원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향후 축제·관광 분야에서 상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하남시는 최근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남문화재단 내 축제관광팀을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조직 기반을 마련해온 바, 이번 방문을 통해 여주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사점을 도출하며 실질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한편 여주시는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을 비롯해 반려동물·자전거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관광과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을 구축하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여주만의 축제 경험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타 지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문화관광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