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라트비아에서 '남편 1시간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트비아에서는 남성이 부족해 각종 집안일을 대신해 줄 남성을 시간제로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라트비아는 여성이 남성보다 15.5% 많으며 이는 유럽연합(EU)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3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다소 많지만 30~40대에 접어들면 성별 불균형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65세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두 배에 달하며, 남녀 평균 수명 격차는 11년으로 EU 국가 중 가장 크다.
남성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라트비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이나 전화로 손쉽게 '남편 1시간 서비스'를 예약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 예약하면 남성이 1시간 내로 방문해 배관, 목공, 수리, TV 설치 등 각종 집안일을 도와준다. 독신 여성에게 실용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렌트 마이 핸디 허즈번드'(Rent My Handy Husband) 업체를 운영하는 제임스는 DIY 작업, 페인팅, 장식, 타일 시공, 카펫 설치 등 다양한 집안일을 직접 수행한다. 그는 시간당 44달러(약 6만원), 하루 종일 약 280달러(약 41만원)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예약은 가득 차 일부는 거절해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