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이렇게 말하면 상처받을까?', '버릇 나빠지면 어떡하지?'처럼 매 순간 자녀와의 대화를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한 안내서가 나왔다.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까'는 자녀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해 설계된 7주간의 실전 프로그램이다.
상담 전문가 이현심은 지난 35년간의 상담 사례에서 쌓인 통찰을 집약했다.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각 교시마다 부모가 직접 진단하고 연습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짜였다.
책의 구성은 총 7교시이며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실습과 관찰, 자기 점검을 통해 대화 기술을 익히는 방식은 워크북만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
1교시는 부모 자신의 감정을 진단하고 정리하는 데서 출발하며, 2~3교시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경청 기술에 집중한다.
4~5교시는 '나-전달법'을 활용해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6교시에서는 말보다 환경을 바꾸는 전략까지 다룬다. 마지막 7교시에서는 반복 훈련과 숙제를 통해 대화법을 몸에 익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소극적 경청, 반영적 경청, 나-전달법, 제3의 방법 등 실제 사례 중심의 구성으로 실생활에서 곧장 써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부모도 자녀처럼 여전히 서툰 존재임을 인정하며, 자녀를 변화시키기보다 부모 자신이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내가 나로서 존중받을 때, 아이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부모에게 위로와 동기를 동시에 전한다.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까'는 자녀와 싸우지 않고, 상처 주지 않으며, 깊이 연결되는 대화를 원하는 모든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책은 하루 10분씩 7주간의 연습으로, 자녀의 마음이 열리는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까/ 이현심 지음/ 심플라이프/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