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왼쪽)와 김우민.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우와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계영 800m '드림팀'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선 3위에 오르며 2회 연속 메달 전망을 밝혔다.

계영 대표팀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김영범,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을 펼쳐 7분04초68을 기록했다.


영국(7분03초98)과 호주(7분04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을 작성한 한국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미국은 7분06초09로 5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6위(7분06초15)에 머물렀다.

계영 800m는 이번 대회에 남은 세부 종목 중 유일하게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경기다.


한국은 김우민이 출전한 남자 자유형 400m에서만 동메달 한 개만 땄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경영 국가대표 김영범. (올댓스포츠 제공)

한국은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 계영 800m 결선에서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를 기록, 중국(7분01초84)에 0.1초 뒤져 2위에 올랐다.

간발의 차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2회 연속 입상을 목표로 나섰다.

'월드클래스' 황선우와 김우민이 건재하고 괄목 성장한 김영범이 가세했다. 여기에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이호준도 영자로 나섰다.

2조 6레인에 선 한국은 영국의 뒤에 붙어 레이스를 펼쳤다. 700m까지 2위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호주 선수에게 추월당했지만, 역영을 이어가 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계영 800m 결선은 이날 오후 9시39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