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왼쪽)와 김우민.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선우와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계영 800m 대표팀이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선 3위에 오르며 2회 연속 메달 전망을 밝혔다.

계영 대표팀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김영범,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을 펼쳐 7분04초68을 기록했다.


영국(7분03초98)과 호주(7분04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기록을 작성한 한국은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미국은 7분06초09로 5위에 자리했고, '디펜딩 챔피언' 중국은 6위(7분06초15)에 머물렀다.

4명의 영자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계영 800m는 최근 한국 수영의 강세 종목 중 하나다.


2023년 개최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영 800m에서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힘을 합쳐 한국 수영 단체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해 도하 세계선수권 계영 800m 결선에서는 양재훈,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를 기록, 중국(7분01초84)에 0.1초 뒤져 2위에 올랐다.

2024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을 합작한 양재훈(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 로이터=뉴스1

간발의 차로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지만,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비록 입상은 실패했으나 역대 최고 성적인 6위(7분07초26)에 올랐다.

계영 800m는 이번 대회에 남은 세부 종목 중 유일하게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지금껏 한국은 김우민이 출전한 남자 자유형 400m에서만 동메달 한 개만 땄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2조 6레인에 선 한국은 영국의 뒤에 붙어 레이스를 펼쳤다. 700m까지 2위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영자 황선우가 호주 선수에게 추월당했지만, 역영을 이어가 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계영 800m 결선은 이날 오후 9시39분(이하 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지유찬.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남자 자유형 50m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예선에서 21초80으로 9위에 올라 준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 종목 한국 기록(20초80) 보유자 지유찬은 지난해 도하 대회에 이어 2연속 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도하 대회에서는 준결선 12위에 그쳤던 지유찬은 첫 결선 진출을 노린다.

자유형 50m 준결선은 이날 오후 8시34분터 진행한다.

'2010년생' 이리나(갈뫼중)는 여자 접영 50m 예선에서 34위(27초01)에 머물러 탈락했다.

김채윤(대전체고)도 여자 자유형 800m 예선에서 23위(8분48초92)에 자리해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