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1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42호 홈런을 터뜨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홈런 선두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42호 아치를 그리며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격차를 4개로 벌렸다.

롤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42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롤리는 상대 투수 쿠마 로커의 높은 직구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7월 2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아치를 그린 롤리는 홈런 42개를 기록, 이 부문 전체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타니(38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일 슈와버(이상 37개·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36개·시애틀) 등 쟁쟁한 거포와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작성한 개인 시즌 최다 홈런(34개) 기록을 이미 가볍게 경신한 롤리는 메이저리그 최초 포수 50홈런까지 8개만을 남겨뒀다.

경기당 평균 홈런 0.39개를 기록 중으로,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60홈런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시애틀은 롤리의 홈런을 앞세워 텍사스를 6-0으로 꺾고 58승 52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47패)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