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고별전에서 64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이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손흥민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19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64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상대의 견제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고별전을 마쳤다.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토트넘은 4분 만에 앞섰다. 브레넌 존슨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존슨은 득점 후 손흥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손흥민은 활짝 웃으면서 존슨은 높이 안으며 화답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전, 토트넘 존슨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뉴캐슬은 최전방의 발 빠른 공격수 앤서니 고든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고든의 크로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전반 18분 마티스 텔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달아나는 데 실패했다.

재정비한 뉴캐슬은 전반 3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 상황에서 고든의 패스를 받은 하비 반스가 개인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뉴캐슬은 역전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이 부족,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전반 막판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 베리발, 제드 스펜스, 미키 판더펜을 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뉴캐슬이 고든의 순간적인 뒤 공간 침투를 통해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후반 9분에는 고든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나가며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빼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줬다.

경기장을 떠나는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도 박수를 보내고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했다. 벤치로 물러난 손흥민은 구단 스태프와 인사 후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이후에도 팽팽하던 경기에서 뉴캐슬은 후반 32분 새롭게 영입한 박승수를 투입했다. 박승수는 앞서 팀 K리그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했다.

토트넘 벤치에서 대기하던 양민혁은 부상 당한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후반 41분 교체 투입됐다. 양민혁은 교체 투입 직후 빠른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수비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이후 두 팀 모두 승리를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