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마친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 작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손흥민을 향해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모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 선발 출전, 64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뉴캐슬과 1-1로 비겼다.


전날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손흥민은 이날 고군분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9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됐다.

벤치로 향하는 손흥민에게 토트넘과 뉴캐슬 선수단이 모두 다가가 포옹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또한 양 팀 선수들이 도열, 손흥민의 등을 도닥이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경기 후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라면서 "손흥민이 교체될 때 장면이 아름다웠다. 뉴캐슬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손흥민이 동료들과 인사를 하면서 감정적으로 올라왔다"며 손흥민과 이별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여느 때처럼 경기를 준비했다"며 "선수단은 물론 구단 구성원 모두가 손흥민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잘 알고 있다"면서 경기장 밖에서 손흥민의 태도를 극찬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전에서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8.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하우 뉴캐슬 감독도 손흥민에 대한 찬사를 잊지 않았다. 하우 감독은 "(교체되는 장면은) 준비가 안 됐는데, 선수들이 자연스레 축하했다. 선수들이 작별하는 모습이 손흥민이 어떤 선수, 어떤 사람이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손흥민을 기쁘게 보내줘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우 감독은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선수 중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 "능력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태도도 인상적이다. 영국에서 많은 귀감이 되는 선수다. 손흥민을 지도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손흥민은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한편 하우 감독은 올여름 수원 삼성에서 영입한 박승수에 대해 "재능이 많은 선수다. 겁 없이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앞으로 성장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