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 수원화성박물관과 협업해 열린 열린 '조선의 희비애락, 한눈에 보다'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조선시대 의궤 기록을 둘러보는 모습./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선왕조 의궤, 전승 공예품 등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2관에서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는 다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이머시브(immersive) 전시로, 관람객이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몰입형 공간 속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다.

전시는 '과거의 유산으로부터 현재를 경험하고, 미래를 상상한다'는 흐름으로 구성된다. '한국의 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준수 작가의 설치 작품으로 전시가 시작된다. 이어지는 '의궤: 영원의 서사' 섹션에서는 조선왕조 의궤를 새롭게 해석한 실감의궤 3D 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펼쳐진다.

'장인, 무한한 울림' 섹션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에 등장한 실제 전승 공예품 11점과 해당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도 감상할 수 있다.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 소지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자 여권과 전시 입장권 확인 후 관람객 인증 도장을 받은 관람객에게는 조선왕조 의궤를 모티브로 제작된 '국가유산 의궤 키링'이 선착순으로 증정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6일부터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전시 기간 중에는 현장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사전 예약 관람객에게는 스티커 굿즈가 제공된다. 관람은 무료다.

'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 전시 포스터(국가유산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