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동양생명 사장이 신한라이프 회계팀장 출신을 신임 임원에 선임했다./사진=동양생명

최근 신한라이프 임원 출신들의 동양·ABL생명으로 이직 러시가 이어진 가운데 이번엔 신한라이프 부장 출신도 동양·ABL생명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양생명은 신한라이프 재무회계 부서에서 팀장을 맡았던 양지영 전 부장을 결산담당 상무보로 선임했다.


양 신임 상무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했던 2021년 6월부터 신한라이프 회계부서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성대규 대표가 직접 해당 부서에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성대규 동양생명 사장은 지난달 1일 동양·ABL생명의 우리금융으로 편입을 앞두고 신한라이프 출신 임원들을 영입한 바 있다.

우선 동양생명 신임 CIO(최고운용책임자)를 맡은 이용혁 상무는 신한라이프 증권운용팀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인물로 몸담았다.


이 상무는 주식과 채권 등 시장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내부적으로 인정받은 자산운용 전문가다. 당시 신한라이프 대표였던 성대규 대표와도 이 시기에 연이 닿았다.

아울러 ABL생명 영업 채널 총괄 부사장을 맡은 이성원 부사장도 신한라이프 마케팅그룹장을 역임했다. 이성원 부사장은 2020년 자회사형 GA인 신한금융플러스 초대 대표로 신한금융플러스의 초기 정착을 이끈 영업통이다.

앞으로 성 대표는 신한라이프 출신을 더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동양생명의 방카슈랑스(BA), 인사(HR), 경영전략 등 3개 보직은 직무대행 체제로 부장급 직원을 투입했다.

ABL생명에서도 FC실장, 자산운용실장, 상품실장 등은 올해 연말까지로 임기가 연장됐다. 차후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화 하면 이들 역시 순차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합 신한라이프를 안정화하는데 주축이 됐던 인물들을 영입하는 사례들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