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타자 안현민 2025.6.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유력한 신인상 후보 안현민(KT 위즈)이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먼저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7월 MVP 후보로 안현민을 비롯해 고영표(KT),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코디 폰세, 채은성(이상 한화 이글스), 구자욱, 르윈 디아즈(이상 삼성 라이온즈) 등 7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7월 MVP 후보 1순위는 '괴물 타자' 안현민이다.

안현민은 7월 한 달간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1에 30안타 5홈런 14타점 14득점 장타율 0.706 출루율 0.551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장타율과 출루율 부문 1위이며, 타율 2위와 안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아홉 차례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꾸준했다.


안현민이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안현민은 홈런 9개와 타점 29개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월간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 1위에 오른 최형우(KIA 타이거즈)에게 밀려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을 놓쳤다. 이번에도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2025.7.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4월 MVP'에 이어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폰세는 7월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36(25이닝 1실점) 34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탈삼진 8.5개로 타자를 압도했다.

시즌 내내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폰세는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에 도전하고 있다.

고영표는 4경기 3승(무패) 26탈삼진을 기록했고, 김원중도 7경기 7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로 활약했다.

타자 중에서는 구자욱이 19경기에 나가 타율 0.465에 33안타 17득점 장타율 0.648 출루율 0.518로 펄펄 날았다.

홈런 선두 디아즈는 7월에 6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타율 0.375와 19타점을 기록했고, 채은성 역시 타율 0.342와 25타점을 올리며 선두 한화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KBO리그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4일부터 9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월간 MVP 기념 트로피를 준다. 또한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