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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진경의 이혼 소식이 뒤늦게 밝혀졌다. 결혼 22년 만이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드디어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 '좀 다르게 살아보자'고 했다"라고 이혼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이혼 후에도 전남편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경 이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선희는 "몇 개월 전에 이야기를 들었다. (진경이가)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는 거다. 나 혼자 식은땀을 흘렸다"라며 "그런데 네가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하니까"라고 홍진경의 고백을 돕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발표 시기를 계속 고민했다는 홍진경은 "만약에 이런 얘기를 하게 되면 선희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일 편안하고 앞에서 솔직할 수 있고"라며 자신의 채널이 아닌 정선희 채널에서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 시어머님은 '라엘이가 조금 더 크고 발표해달라'고 했다. 지금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나를 계속 말리셨다. 그래서 내가 더 말을 못 했고"라고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기자들이 많이 알았고, 소속사로 기사를 쓰고 싶다고 얘기가 많이 나왔다. 소속사에서는 기다려 달라고, 먼저 말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해서 나를 기다줬고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어머니에게도 설명하고, 라엘이 아빠도 그렇게(발표를) 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이런 얘기를 언제 해야 하나 속이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저희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헤어진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7~28년을 라엘이 아빠만 알았고 라엘이 아빠만 만나고 살았다"며 "좀 다르게 살아보자 싶었다"고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의 잘못이 있는 게 아니다. 그런 게 더 이상 없다는 게 제일 큰 이유였다"며 "우리의 개인적인 선택이고 우리는 이 부분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전남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남편은) 연인 관계를 떠나 내가 좋아하던 오빠"라며 "지금도 나한테는 여전히 너무 좋은 오빠"라고 불화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다시 재결합을 하는 게 아니냐'는 정선희에 질문에 "여전히 전남편이 집에 자주 오고 사돈끼리 잘 만나고 있다"며 "엄마랑 시어머니는 쿨하게 만나서 식사하는 사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