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와 화성FC의 경기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화성FC와 득점 없이 비기며 3경기 연속 무실점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화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8경기서 3무5패로 승리가 없던 서울 이랜드는, 이후 치른 3경기서 1승2무로 무패 행진으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세 경기서 수원 삼성에 2-0, 인천 유나이티드에 0-0, 이날 화성에 0-0으로 3경기 연속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보였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도 처음이던 서울 이랜드는 이날 시즌 최다인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서울 이랜드는 9승8무7패(승점 35)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K리그2는 5위까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원정 팀 화성은 2연승 뒤 3경기에서 2무1패를 기록하며 6승6무12패(승점 24)로 10위를 마크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친 수비를 주고받아, 서로에게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다. 공 소유권을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접전과 몸싸움이 계속됐다.

또한 전반 8분 만에 서울 이랜드 공격수 아이데일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초반 그라운드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했다.

전반 중반 이후 서울 이랜드가 24분 에울레르의 중거리 슈팅, 전반 30분 정재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조금씩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이 되기엔 부족했다.

화성FC는 전반 36분 박주영이 각도가 없는 상태에서 슈팅했지만 역시 골대를 빗나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두 팀 모두 전방 압박을 앞세운 강한 수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

다만 두 팀 모두 수비에 비해 공격이 아쉬웠다. 이따금 롱볼을 활용해 배후 침투로 기회를 엿봤지만 이마저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화성은 후반 22분 데미첼리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서울 이랜드는 후반 26분 배서준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서울 이랜드가 마지막 5분 동안 맹공을 퍼부었지만 화성의 육탄 방어를 뚫지 못하면서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