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경기패스' 민생·환경·경제 분야별 시행 성과.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 대중교통수단 교통비 지원사업인 'The 경기패스'가 교통비 30%를 환급하는 성과를 거둬 민생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The 경기패스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이 제도는 교통비 절약, 대중교통 이용 증가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소비 진작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해 5월 'The 경기패스' 사업 시행 이후 도민들은 1인당 평균 월 6만7000원의 교통비를 지출하고, 2만원(30%)을 환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환급액은 24만원 수준이다. 'The 경기패스' 환급대상자 이용실적 분석 결과 1인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지난해 5월 29회에서 같은 해 11월 39회로 늘어났다.

이를 고려해 경기연구원이 온실가스 감축량을 계산한 결과 연간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 22만여 톤 감축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100만여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

이용자 조사에서 'The 경기패스'로 절약한 금액의 사용처에 대해 56%가 투자와 외식, 여가 등 소비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에 최근 1년 'The 경기패스' 환급액 연 1,908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072억원의 소비 창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The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 사업을 기반으로 경기도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도민 맞춤형 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K-패스 1일 2회, 월 60회 한도로 청년 연령기준을 19~39세까지 확대해 매월 대중교통 비용의 20~53%까지 환급해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환급받을 수 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The 경기패스는 교통복지를 넘어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대표 민생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