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 적용을 90일 유예했다. 사진은 지난 5월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운송 컨테이너가 쌓인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 적용을 90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12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CCTV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부터 90일 동안 24% 관세 적용을 정지하고 지난 4월2일 미국과의 행정명령 규정대로 나머지 10% 관세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네바 공동 선언에서 미국과 합의한 대로 미국에 대한 비관세 대응 조치 정치 또는 취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네바 공동 선언은 중국과 미국이 지난달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 경제무역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해당 회담에는 중국 측 대표에는 허리펑 부총리, 미국 측 대표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슨 그리미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90일 연기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11월10일까지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 부과를 중단하라는 내용이 담긴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중국산 제품에 관세 145%를 부과했고 중국은 대응을 위해 미국에 125% 관세를 부과했다. 양측은 지난 5월 제네바 협상에서 대부분의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미국은 관세율을 30%, 중국은 관세율을 10%로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