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아트큐브 2R2가 천경자·박래현·윤석남·방혜자·류민자 등 한국 여성미술의 거장 5인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오는 22일부터 선보인다.
10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이전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주제 선정부터 작품 섭외, 공간 구성까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됐다.
참여 작가는 천경자, 박래현, 윤석남, 방혜자, 류민자다. 이들은 단순히 여성이라는 범주를 넘어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독창적 미학을 완성한 인물들이다.
전시는 각 작가의 대표작과 더불어 보기 드문 희귀작까지 함께 공개한다. 작품 구성은 회화, 드로잉, 조형,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전 층에 걸쳐 유기적으로 배치된 작품들은 관람객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과 지하 미디어큐브, 6층 라운지 플럭스 등 모든 전시 공간이 활용된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프리즈 서울과 KIAF가 열리는 주간에 맞춰 '청담 나잇’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홍지숙 아트큐브 2R2 대표는 "이번 전시는 지난 1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여성 작가들의 성취를 단순히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남긴 흔적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확장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