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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상대방 부모가 '범죄경력회보서'를 요구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 예정인데 범죄경력회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명이 '공무원'인 글쓴이 A씨는 "객관적인 조언을 얻기 위해 성별은 밝히지 않겠다"며 "결혼 예정인데 아버님 되실 분이 양쪽 범죄경력회보서 확인 후에 하고 싶다는데 기분 나쁠 일이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 제 기분을 모르겠다. 기분이 나쁜 건지 어리둥절한 건지 헷갈려서 질문 남긴다"라며 "저는 헬멧 없이 킥보드 타서 범칙금 2만원 낸 거 제외하고 범죄 경력 없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먼저 '기분 나쁘다'는 이들은 "나였으면 결혼 엎는 것도 생각한다" "공무원한테 굳이? 가지가지 한다" "기분 상하는데 그냥 줄 것 같다" "나였으면 바로 파혼이다. 꽉 막힌 집안이라는 얘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내가 떳떳하면 딱히 기분 나쁠 일은 아니다" "서로 떼자는 건데 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니 이해한다. 상대방 것도 볼 수 있으니 재미 삼아 서류 떼볼 것 같다" "예방 차원에서 나쁜 것 없다"며 동의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