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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쌀이 일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국내 쌀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다.
하동군은 올 들어 7월 말 기준 일본으로의 쌀 수출량이 160톤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105톤)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일본에 수출된 국내 쌀 전체 물량(450톤) 가운데 35%를 차지한다.
이번 성과는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동군은 기존 쌀 수출국인 뉴질랜드·미국·영국·말레이시아·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일본을 신규 시장으로 개척해 총 5차례에 걸쳐 수출을 이어갔다.
하동쌀이 일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은 '품질'과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로 평가된다. 경남에서 일본 쌀 수출을 이뤄낸 곳은 하동군이 유일하다.
하승철 군수는 "관세 장벽과 소비 부진에도 일본 시장 개척에 성공해 하동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