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여름 이적시장 동안 4조원이 넘는 이적료를 사용해 역대 최고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마크를 단 선덜랜드 유니폼의 모습. /사진=로이터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역대 최고 이적료를 넘어 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BBC는 19일(한국시각) EPL 구단들이 지난 6월 여름 이적시장 개막부터 지금까지 사용한 이적료가 총 22억6000만파운드(약 4조2399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지출한 19억7000만파운드(약 3조6958억원)보다 12.7% 증가한 액수다.


아직 역대 최고액은 넘어서지 않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 당시 기록한 23억6000만파운드(약 4조4279억원)이다. 다만 이적 시장이 2주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티이드), 마크 게히·에베레치 에제(이하 크리스탈 팰리스), 요한 위사(브렌트포트) 등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최고액은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EPL은 분데스리가(독일), 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1(프랑스) 등과 함께 유럽 5대 리그로 불린다. 다만 과거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현재는 해외자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EPL의 규모가 가장 커졌다.

BBC는 EPL을 제외한 4대 리그의 이적료 총합이 EPL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그 예시로 "4대 리그 모든 팀 중 EPL 승격팀 선덜랜드보다 더 많은 돈을 쓴 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이라며 "EPL 챔피언 리버풀은 2억8950만파운드(약 5441억원)를 투자한 데 반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은 9000만파운드(1690억원)를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 이적한 선수는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테케(이하 리버풀)와 베냐민 셰슈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