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2025 일본바이어 방한 수출상담회'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한미 관세 협상과 같은 대외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중소 제조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수원시는 19일부터 '관세피해기업 TF'를 구성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미국 권역 중심의 수출지원 사업은 유럽(EU), 중동 등으로 권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신용장이 중심이던 수출대금 결제는 당일 카드 결제 방식으로 간소화해 기업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자금, 수출 다변화, 가격 경쟁력, AI(인공지능) 무역 지원 등 4개 분야 10개 사업의 지원 규모도 확대한다. 지원 기업 수를 393개사에서 549개사로 늘리고, 추경예산은 29억5000만원에서 32억4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주요 확대 내용은 수출 절차 간소화 지원(40개사→100개사), 국외 수출보험 지원(20개사→100개사), 마케팅·사업화 지원(171개사→187개사),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43명→100명), 전자무역청(35개사), AI 무역청 도입(50개사)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역 내 기업이 미국 관세로 인해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시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