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가 글로벌 음원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골든'과 '유어 아이돌'에 이어 '소다 팝'까지 미국 빌보드 '핫 100'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19일(한국 시각)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 크리스 아펠한스, 이하 '케데헌') OST인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은 최신(8월 23일 자)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14위에서 네 계단 상승한 수치로, '소다 팝'은 처음으로 '톱 10 진입'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소다 팝'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 내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데뷔곡으로 청량한 분위기와 흥겨운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공개 이후 큰 인기를 끌었고, 작품 내 '챌린지'가 실제로도 유행해 수많은 K팝 그룹들이 참여하며 시너지를 냈다. 이에 '소다 팝'은 시간이 흐를수록 순위가 상승했고,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49위로 데뷔해 결국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의 타이틀곡이자 작품 속에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헌트릭스의 '골든'(Golden)은 '핫 100'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핫 100' 정상에 올랐던 '골든'은 아쉽게도 이 자리를 지키지 못했으나, 단 한 계단만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수치는 상승세를 보이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현재 '골든'은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미국 애플뮤직 등 현지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을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곡 '유어 아이돌'은 빌보드 '핫 100' 톱 5에 진입했다. '유어 아이돌'은 7월 5일 자 차트에서 77위로 진입한 뒤, 12일 자 차트에서 3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후 19일 자에선 16위, 26일 자에서 14위, 8월 2일 자에서 12위, 9일 자에서 9위, 16일 자에서 8위에 오른 바 있다. 이후 23일 자 차트에서 '톱5'의 벽을 넘으며 4위를 기록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한 지 약 두 달 가까이 됐음에도 여전히 스트리밍 순위 최상위권을 장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K팝 아이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큼 제작진은 OST에도 공을 들였다. 이에 'K팝 히트 메이커' 테디를 비롯한 더블랙레이블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고, '골든'을 비롯해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 '테이크 다운'(Takedown),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등의 곡이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