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갈 길 바쁜 한화 이글스를 3연패에 빠뜨렸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5,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에 성공한 9위 두산은 시즌 50승(5무59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2위 한화는 65승3무45패를 기록,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잡은 선두 LG 트윈스(69승2무43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두산은 선발 콜 어빈이 3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뒷심을 발휘한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리드오프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예비역' 안재석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1회부터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해 선제 2득점에 성공했다. 득점이 필요할 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 안재석의 적시타가 나왔다.
그러나 두산은 선발 어빈이 2회부터 흔들리면서 1실점 했고, 3회엔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2-3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4회 시작과 함께 어빈을 내리고 불펜을 조기 투입했지만, 5회 양재훈이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점수가 2-4로 벌어졌다.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7회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사 후 이유찬이 볼넷으로 나간 두산은 대타 강승호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이 3루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그리고 대타 김인태의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도 홈에 들어오면서 5-4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8회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다시 동점을 내줬지만, 9회 한화 마무리 김서현 공략에 성공하면서 다시 1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이 올라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화는 선발 와이스가 7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4자책)한 것이 아쉬웠다. 최근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 김서현은 이날도 실점하면서 부진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