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0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띰질식 검찰개혁은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특별전시 '임시의정원에서 국회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검찰개혁 입법 일정과 관련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여서 땜질식으로 할 게 아니다. 빈틈없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0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검찰개혁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민권리를 강화하는 속에서 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속도조절론에 대해 "속도를 조절하자는 건 아니"라며 "검찰개혁은 이번에 반드시 해야하고 검찰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국민 인권이 존중되도록 제대로 설계해 마무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검찰청 폐지를 추석 전 완료한다는 여당과 반대하는 야당 사이에 중간이 있을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잘 조율해보겠다. 내가 윤석열 시대도 거친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민감하고 핵심적인 쟁점 사안의 경우 국민께 충분히 그 내용을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는 민주당이 '추석 전 완료'를 예고한 검찰개혁 입법 추진 과정에서 공론화 노력을 기울이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