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시 시작된 전쟁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중국 전문가 이철이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재점화된 미중 패권 경쟁의 본질을 짚어낸 '신간 '다시 시작된 전쟁'을 펴냈다.

저자는 한국이 처한 복잡한 외교·경제 현실 속에서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에도 강경한 관세 정책을 이어갔다. 캐나다·멕시코 같은 우방국에까지 고율의 관세를 매기며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에는 최고 254%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했고, 동맹국인 한국·일본·EU에도 20% 이상을 적용했다.

저자는 이러한 조치가 단순한 무역 분쟁이 아니라 미국 국내 경제를 재건하고 재정 적자를 해소하려는 탈세계화 전략의 일환임을 분석한다.


중국은 "싸우자면 끝까지 맞서겠다"는 강경한 태도도 일관한다. 이에 다자 협력을 확대해 '미국 없는 글로벌 시장'으로 대항한다. 아울러 희토류 같은 전략 자원을 무기화하고, 과학기술 혁신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한국의 생존 전략도 제시한다. 한국은 수출·자원 모두 해외 의존도가 높아 미중 편 가르기에 휘말리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인도·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 등 자원이 풍부하고 중립적인 국가들과 협력하는 제3의 진영을 한국의 대안으로 꼽는다.

△ 다시 시작된 전쟁/ 이철 지음/ 페이지2북스/ 1만 9800원